우리 나라에서 CEO가 되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조건이 있다?
세상 속으로 2008/09/29 00:00 |
한 기업을 움직이는 최고경영자이자 대외적으로 그 기업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CEO.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어 보게 되는 최고의 자리이지요.
이 CEO의 리더십 스타일에 따라 한 기업의 색깔은 물론 기업의 흥망까지도 좌우됩니다. 요즘에는 명품 CEO, 스타 CEO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한 기업의 CEO가 누가 되는냐에 따라 주가도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요즈음은 CEO의 자질이나 리더십, 성공스토리를 다루는 도서들이 꾸준히 인기 반열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GE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할 수 있는 '잭 웰치' 전 회장이 대표적인 사례이지요.
이런 사람들의 인생역정이나 성공스토리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열하게 개척해 나가야 겠다는 강렬한(?) 동기도 부여되지만 그도 그 순간이고, 나와는 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 아니면 아주 위인전을 읽고 있는 듯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하더군요.
근데 이런 CEO와 관련된 최근의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우리 나라에서 매출규모 100기업을 호령하는 대표 CEO들의 객관적인(?)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간단히 요약하면,
▶ 나이 : 58세
▶ 성별 : 남자
▶ 출신학교 : 서울대 및 연대, 고대 등의 유명 대학
▶ 출신지역 : 경상도 사나이
▶ 성장경로 : 공채 입사
위 100대 기업 CEO의 연령을 보면 50대가 약 5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60대가 약 40%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대표 CEO 8,9명이 50~60대라는 것인데요. 나머지 비교적 젊은 CEO들은 창업주의 자녀 또는 사위, 형제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니, 젊은 나이에 이런 대기업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50대가 아니신 젊은(?) 직장인들은 꿈을 가지셔도 될 것 아닐까요? ^^
성별을 보면, 우리 나라만의 특징인지는 모르지만, 100명 중 단 한 사람만 제외하고 모두 남자라니 여성분들이 조직생활에서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일 역시도 40대에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 이상으로 어려운 게 현실인가 봅니다.
학벌에서는 서울대, 연대, 고대 소위 Big3 대학 신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왜 어릴 때부터 국제중이니 특목고니 하며 어려운 가정 형편임에도 기를 쓰고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몸부림치는지 씁쓸하지만 현실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물론 전공과목은 쉽게 예상하는 대로 경영학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공학이라고 하네요.
한편 출신지역에서도 영남과 서울이 약 60%로 편중된 경향이 있었으며, 호남이나 충청은 합해서 겨우 12% 정도에 그치고 있으니, 호남과 충청, 그 외 지역 출신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소외 받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CEO로 성장한 경로에서는 그 회사에 공채로 입사하여 밑바닥에서부터 치열한 생존경쟁을 거치며 살아남아, 산전수전 다 겪어온 백전노장이 대접받는 것 같습니다. 좀더 좋은 연봉과 조건을 찾아 이리저리 몸값 부풀리기로 직장을 옮겨다니며 커리어를 쌓아 올리는 것도 좋지만, 뚝심과 인내를 재산으로 끝까지 회사와 승부를 걸어보는 것도 꽤 가능성이 높은 자기경력 관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쇼핑의 신격호 회장처럼 86세의 고령으로 아직도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호령하고 있는 분도 계신다고 하니 CEO라는 자리가 그 만큼 매력있고 재밌는 자리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그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대신할 사람을 앉히기 어려운 자리라는 것인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요.
한 나라, 한 기업을 떠나서 한 가정의 가장 역할도 제대로 하기 쉽지 않을 걸 보면, 그 만큼 어렵고도 중요한 자리가 아닐까 합니다. [지식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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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