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장악하는 자, 미래를 장악한다(1) - 구글과 야후의 전쟁, 승자는 누구?
미리보는 미래 2008/04/05 08:49 |
국내 대표 주자인 네이버를 포함하여 구글, 야후 등 검색시장의 공룡 기업들이 모바일(Mobile) 시장에서 新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소리없이 생존을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지난해 '안드로이드'라고 하는, PC로 말하자면 MS의 윈도우즈 같은, 휴대폰용 운영체제를 개발하겠다고 선전포고하며 이 시장에서의 패권까지 장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 보였지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역시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이라 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이라는 점 때문에 기존의 시장 구조를 크게 흔들어 놓는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개방형 플랫폼 전략으로 지난 10년 동안 눈부시게, 급속도로 성장하였지요. 이 전략은 웹생태계를 크게 흔들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경제, 경영 전략 전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정대로 구글이 이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완성하여 그것을 사업화하기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지금까지 휴대폰은 삼성, LG, 노키아, 모토로라 같은 기업과 통신업체들이 각자 자신들이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발되어 왔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시장을 지배해 왔지요. 즉 극히 일부의 기업들만이 제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상당히 폐쇄적이고 신생기업들이 파고들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플랫폼이기 때문에 원한다면 누구든지 자신만의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나아가서는 특정 모듈에 대한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새로운 모델의 제품까지도 만들어 내고, 이를 사업화하여 큰 돈을 벌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독자적인 모델의 제품까지는 아니더라도,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휴대폰용 소프트웨어가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올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게 되고, 이는 현재의 PC 시장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시장인 것처럼 비즈니스의 틀을 바꾸게 되는 거대한 변화를 가지고 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아직도 개발중이며, 구체적인 실체가 공개된 적이 없어서 일부에서는 '구글폰의 환상' 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그런 구글만의 환상으로 끝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시도를 구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비영리 단체인 리모 파운데이션(LiMo Foundation)이라고 하여, 실은 구글보다 먼저 리눅스 기반의 개방형 휴대폰 플랫폼을 연구해온 단체도 있다고 하니까요. 이 단체에는우리 나라의 삼성전자, 모토로라 같은 주류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TIA Wireless 2008'에서 휴대폰을 동작시키는데 필요한 기본 OS만을 제공하고, 그 OS 상의 유저 인터페이스(UI)나 애플리케이션 등은 휴대폰 제조사나 통신사업자가 탑재할 수 있도록 한 리모 플랫폼 릴리스 1(LiMo Platform Release 1)을 발표했다고 하니, 구글 혼자서 독주할 수 있는 시장은 결코 아니지요. [구글-리모, 휴대폰 개발 플랫폼 경쟁 참조 ]
그럼에도 30여개나 되는 세계적 기업들이 구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에는 구글이 보여온 무서운 저력과 그로 인해 벌어지게 될 새로운 변화와 기회가 그만큼 파괴적이면서 매력적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자, 다음에는 좀 다른 관점에서 승부수를 던진 또 하나의 검색공룡, 야후의 움직임을 쫒아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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